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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Project AlphaThesis

[1] 좋은 'Investment Thesis'란 무엇인가?

hoptimizer 2025. 5. 15. 01:14

Investment Thesis는 투자자에게 북극성과 비슷하다

매일같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진다. 개인 투자자들은 대체로 public한 정보만, 기관 투자자들은 거기에 더해 스타트업 IR 자료, 네트워크를 통한 비공식 정보, 직접 발로 뛰며 얻는 인사이트 등 수많은 private 정보까지 접한다. 

정보의 바다 속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결국 자신만의 기준이 필요하다. 어떤 기준으로 투자를 할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점들을 확인해야 할지... 그 기준이 바로 Investment Thesis다.

물론 'Thesis(가설)'라는 단어가 말해주듯, 그 방향이 틀릴 수도 있다. 그러나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검증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정확히 어떤 factor 때문에 틀렸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그 반복적인 과정 속에서 Investment Thesis는 점차 다듬어지고, 궁극적으로는 alpha(초과수익)를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연마되어 갈 것이다.

아 그리고 정의는 어떻게 하는지에 따르지만 Investment Principle(투자 원칙)과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워렌 버핏의 "이해할 수 있는 비즈니스에만 투자한다", "감정에 휘둘리지 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라" 같은 문장들은 모두 원칙에 해당한다. 이들은 특정 종목이나 시점과는 무관하게 적용되는, 다소 보편적이고 안전한 statement들이다. AI에 비교한다면 Thesis는 새로운 Input과(기술의 발전, 돈의 흐름,..) & Ouput(가설에 대한 투자결과)에 대한 데이터로 모델 자체가 강화학습을 통해 발전되어가는데 반해 Principle은 모델 자체는 발전이 없고, 새로운 Input에 대해 Inference만 한다고 보면 되는데... 잘 설명한건지는 모르겠다!

AI Generated

Case Study: 먼저 몇가지 사례를 확인해보자

1. Vinod Khosla - Khosla Ventures

https://www.khoslaventures.com/team/vinod-khosla/

Thesis

더 이상 프로그래머가 필요 없거나, 모두가 프로그래머가 되는 미래가 펼쳐질것
No more programmers or everyone's a programmer
  • Within five years, he suggests, "every single professional can get five AI interns.
    • 모든 도메인에 AI 트랜스포메이션이 일어날것. 의사들한테는 AI medical assistants, 회계사들에게는 AI financial analysts, 변호사들에게는 AI legal researcher.

이 Thesis를 뒷받침하는 여러 News & Signal

    • 최근 개발된 Deep Research 기능들: "This tool independently produced the same 18-page analysis as his Chief of Staff (who holds a PhD in viral immunology), identifying identical disease indications"
    • 호주의 주요 로펌들: Ashurst, Gilbert + Tobin, Baker McKenzie 등은 Harvey, RelativityOne 등의 AI 도구를 활용하여 문서 검토, 계약 분석, 법률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음
    • 회계 분야의 변화: BDO, FloQast 등의 기업은 AI를 활용하여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전략적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음
    • Bill Gates - Within 10 years, AI will replace many doctors and teachers—humans won’t be needed ‘for most things’ (The Tonight Show, 2025. 3. 26)

이 Thesis 기반으로 투자한 기업들 예시

회사명 분야 설명
Cognition AI 코딩 단순한 코드 assistant가 아닌, 실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처럼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형 AI 에이전트
Replit AI 코딩 Vibe Coding의 대명사. 자연어로 앱/웹 배포 도와주는 assistant.

 

25년 3월 기준 $4B valuation을 인정받은 AI Coding Assiant 스타트업 Cognition (https://cognition.ai/)
23년 4월 기준 $1.16B valuation을 인정받은 'Vibe Coding'의 대명사격인 Replit. 최근에는 $3B 밸류로 논의중이라고 함 (https://replit.com/)

 

Thesis

"This business of bipedal robots will be larger than the auto industry within 20 years, and the auto industry doesn't know it"
휴머노이드 로봇은 2040년까지 10억 대 이상 배포되며, 자동차 산업을 초월하는 시장을 형성한다. 24/7 작동과 1만 달러 가격으로 제조, 물류, 서비스 산업의 노동 부족을 해결하고 경제를 재편한다.

이 Thesis를 뒷받침하는 여러 News & Signal

    • 노동 부족 심화: 2024년 6월 기준, 미국의 운송 및 창고업 분야에서 약 45만 개의 일자리가 공석이라고 함
    • 기업들이 로봇 활용하기 시작함:
      • Amazon은 새로운 창고 로봇 Vulcan 도입. 시각 및 촉각 센서를 활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식별하고 처리할 수 있는 로봇으로 하루 최대 20시간까지 작업이 가능. 현재 미국 워싱턴주 스포캔과 독일 함부르크의 시설에서 운영 중, 향후 미국과 유럽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
      • Figure AI의 휴머노이드 BMW 공장 테스트
    • ChatGPT Moment, NVIDIA의 Cosmos 플랫폼: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플랫폼 코스모스 개발
    • 논쟁적인 요소도 당연히 많음
      • 상용화 불확실성: Figure AI, Tesla Optimus의 대규모 배포는 초기 단계
      • 일자리 대체: 저숙련 일자리 감소로 사회적 불평등 우려
      • 안전성/규제: 로봇의 공공 공간 사용 안전성과 규제 논란
 

이 Thesis 기반으로 투자한 기업들 예시

회사명 분야 설명
Physical Intelligence RFM 로봇을 위한 범용 인공지능 개발 (로봇의 두뇌 역할)

2024년 11월 $2.8B 밸류를 밭은 RFM 스타트업 (https://www.physicalintelligence.company/)

2. Katherine Boyle - a16z

https://a16z.com/author/katherine-boyle/

Thesis: American Dynamism

미국을 다시 역동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 기업에 투자하자. 이들은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며, 국익과 문명을 지키는 데 기여한다.
'We have to bring Washington to Silicon Valley'
  • 대부분의 VC는 소비자 앱, SaaS, Fintech 등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에 쏠려 있는데, Katherine은 경쟁자가 별로 없는 영역에서 알파를 찾았음. 정부의 비효율성을 민간 기술로 극복하는 기업에 투자함.
  • 방위산업은 느리고 규제 많지만, 한 번 뚫리면 수십억 달러의 장기 계약이 따라오는 시장.
  • Debatable한 부분들은 존재함. 예를 들어 Flock Safety의 감시 기술은 많은 범죄를 해결하지만, privacy 논란으로 공공안전 솔루션이 민간 주도로 적절한지에 대한 논쟁, 

이 Thesis를 뒷받침하는 여러 News & Signal

  • Palantir, SpaceX의 성공: 민간 스타트업이 정부(국방부, NASA)의 비효율성을 뛰어넘어 국익을 증진시킬 수 있음을 증명함
  •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 미-중 기술 패권 경쟁: American Dynamism Narrative가 강력하게 동작하던 타이밍
  • 교육(낮은 학업 성취도), 주거(2024년 평균 주택 가격 40만 달러 돌파), 공공안전(경찰 인력 부족), 마약(오피오이드 위기, 2022년 사망자 10만 명) 등 미국의 핵심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음.
    • Flock Safety: AI 기반 감시로 공공안전 강화, 2024년 미국 차량 범죄 10% 해결.
    • Varda Space: 우주 제조로 마약/의료 혁신, 2024년 9천만 달러 펀딩.
    • Flow: 주거 위기 해결을 위한 기술 기반 부동산 플랫폼, 2023년 초기 투자 유치.
 

이 Thesis 기반으로 투자한 기업들 예시

회사명 분야 설명
Anduril 국방/AI/자율 시스템 군사용 드론, 감시 시스템 등 차세대 방위 기술 개발.
Hadrian 자동화 제조 방위산업 및 우주산업을 위한 정밀 부품 제조 자동화.
Apex Space 우주/위성 위성 본체 플랫폼 제작. 민간+국방용 위성 수요 대응.
Saronic Technologies 해양 국방 자율 수상정 개발. 해상 감시·전투에 활용.
Castelion 극초음속 무기 장거리 타격용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 개발.

 

3. Chris Dixon - a16z

https://a16z.com/author/chris-dixon/

Thesis: Web3 is the future of the internet

Web3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Web1과 Web2의 장점을 모두 가진 형태가 될 수 있겠다 생각.
Web1의 예측 가능성, 신뢰성, 중립성 같은 특성 / Web2의 세련된 사용자 경험, 읽고 쓰기 기능, 소비와 창작의 자유
즉, 창의적 사람들, 비즈니스, 스타트업이 청중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능력. 광고나 알고리즘이 중간에 끼어들지 않는 진짜 직접 연결이 가능한 세상이 올 수 있겠다라고 믿는다. 
  • 논쟁적인 요소도 당연히 많음
    • 블록체인의 확장성 문제: Web3 서비스는 현재 이더리움 메인넷 기준으로 트랜잭션 처리 속도가 느리고 수수료가 높아, 대중적 서비스로 확장되기 어렵다는 비판
    • 탈중앙화의 현실성 문제: 실제 Web3 서비스들도 OpenSea, Alchemy 같은 중앙화된 인프라나 API에 의존하고 있어, “완전한 탈중앙화”는 이상일 뿐 실현되지 않았다는 비판
    • 법적·규제적 불확실성: NFT, 토큰 발행 등이 증권법에 저촉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규제 강화에 따른 비즈니스 리스크 존재
  • 다만 scalability, UX, 규제 등 문제들은 기술적·사회적 문제이지, 구조적 불가능이 아니라고 판단, Venture Capital의 특성상 10~15년 후를 내다보는 장기 horizon에서 투자하기 때문에 초기 시장의 리스크보다 인터넷 구조 자체의 전환 가능성에 배팅.
  • 트위터 API 폐쇄, 페이스북 플랫폼 정책 변경 등에서 '내가 의존하던 플랫폼이 내 비즈니스를 죽일 수 있다'라는 경험을 했고, 프로토콜이 소유권을 가져야 한다라는 철학이 생기게 되었음.

이 Thesis를 뒷받침하는 여러 News & Signal

    • NFT 문화의 급격한 확산 (OpenSea, Yuga Labs): 사용자들이 디지털 자산에 '소유권'을 부여받고 싶어 하는 수요가 존재함을 보여줌
    • Web2 플랫폼의 API 폐쇄 및 정책 변경 사례들을 통해 플랫폼 독점과 통제의 위험성을 실질적으로 드러남
    • 탈중앙화 금융(DeFi) 및 DAO의 빠른 성장이 '인터넷의 경제적·거버넌스적 구조 자체를 다시 설계할 수 있다'는 Chris의 장기적 관점을 지지
    • Bitcoin과 같은 가상자산들의 가치 상승도 good signal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듯 하다
 

이 Thesis 기반으로 투자한 기업들 예시

회사명 분야 설명
CoinBase 암호화폐 거래소 사용자가 직접 암호화폐를 보관, 거래, 운용할 수 있는 플랫폼
OpenSea NFT 마켓플레이스 디지털 아트, 컬렉터블 등 NFT를 거래할 수 있는 탈중앙화 마켓플레이스
Yuga Labs NFT/IP Bored Ape Yacht Club 개발사. NFT 기반 디지털 커뮤니티와 IP 비즈니스 확장

 

그래서 결론이자 이 글의 핵심인... 좋은 Investment Thesis란 무엇일까?

결국 좋은 Investment Thesis는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정교한 지도이자 나침반이다. 수많은 정보와 가능성, 그리고 판단이 교차하는 투자라는 행위 속에서, 어떤 기술에 주목할 것인지, 어떤 창업자를 믿을 것인지, 어떤 타이밍에 베팅할 것인지 등을 결정짓는 기준점이 되어준다.

계속 수정해나가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는 좋은 Investment Thesis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 Debatable: 어느정도는 논쟁의 여지가 있어야한다
    •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는 아이디어는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진짜 알파는 ‘아직 다수가 동의하지 않는 서사’에서 나온다.
    • 투자 아이디어의 기대값은 그 시나리오가 실현될 확률 × 실현되었을 때의 임팩트이다. 이 확률과 임팩트에 대한 충분한 정성적, 정량적 증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한다.
  • Retrospect: 실패에서 탄생한 기준도 Thesis다
    • 모든 Thesis가 처음부터 정답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틀렸던 경험에서 배운 교훈이 강한 투자 기준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팜에 투자했지만 unit economics가 성립되지 않아 실패했다면 회고 기반의 thesis를 얻게 되고, 오히려 새로운 기술이나 구조가 이 전제를 어떻게 깨는지를 트래킹할 수 있는 안테나 역할을 해준다. 그리고 그 시점이 왔을 때는, 누구보다 빠르게 확신을 갖고 베팅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 Second Wave: 한 박자 뒤의 파도를 본다
    • 너무 늦은 thesis는 앞서 이야기한대로 알파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 근데 또 너무 앞선 thesis는 현실적으로 기관투자자라면 상사나 고객을 설득하기 힘들 수 있다. 그래서 1차 혁신이 만들어낸 2차 파급효과에 흥미로운 thesis들이 나오곤 한다. 예를 들어 
      • 폭증하는 AI 연산 수요 → 전력 사용량/냉각/데이터센터 최적화에서 생기는 병목
      • AI가 만든 코드 → 보안 취약점 증가 → 자율 코드 감시 솔루션
      • AI로 인한 생산성 증가 → 퇴직자 없이 운영 가능한 기업 → Workforce 구조 재편
    • 이미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방향 속에서, ‘조금 더 깊이, 조금 더 옆’을 보는 시선이 상사나 LP를 설득할 수 있는 ‘맥락’을 주고, 동시에 아직 경쟁이 덜한 ‘기회’를 보여준다.

 

투자는 본질적으로 정보 비즈니스다. 정보는 넘치고, 그중 대다수는 잡음이다. 투자 철학이 없다면 그 잡음 속에서 아무 기준 없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Investment Thesis는 그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나만의 시야를 유지하게 해주는 프레임워크이며, 동시에 나의 투자 인공지능을 강화시키는 학습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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